우리 동네 골목길 - 괴정동 도솔로 328번길 소풍경


가정 주택들이 즐비했던 공간에 빌라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옛 마을의 모습을 잃고 있지만,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보이는 풍경이 과거에서 현재로 변하고 있는 것일 뿐이죠.

좀 더 넓어진 골목길에서는 마을 주민들을 볼 수 있고, 구멍 가게 대신 슈퍼가 조용한 찻집 대신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여기 괴정동 도솔로328번길도 5년 사이에 마당이 있는 주탁가에서 3~4층으로 이뤄진 빌라촌으로 변했지만 소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여전히 괜찮았던 공간이었습니다.

익숙한 것에서 특별함을 찾는 것은 매우 흥미롭죠. <우리 동네 골목길 프로젝트>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우리 집 앞 골목길을 다시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비록 항상 보던 것이지만, 서로 다른 시선과 사진으로 재조명한다면 색다름을 엿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 동네 골목길 <괴정동 도솔로328번길>

· 도솔로328번길은 <순복음교회>부터 <삼성레미안 2차 아파트> 앞까지 걸어서는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길입니다.




 


 

최근 미세먼지가 적고 날씨가 좋아서 서구 괴정동 도솔로328번길을 방문했습니다. 이 길은 대전에서 가장 흥미로운 전통시장인 한민시장과 이어지는 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이죠. 그 주변으로 빌라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 발전 속도가 높은 곳입니다.


 

신축되는 건물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수요가 많다는 것이겠죠? 시장과 가깝다는 것과 근처 <용문역>이 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는 유등천이 흐르고 있어서 괴정동 중에서도 도솔로 주변이 살기 좋은 괜찮은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골목길 자체가 많이 좁지도 않고, 주변에 볼거리와 먹거리도 많아서 재미있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도솔로328번길, 이제는 도로명 주소가 익숙해졌네요. 확실히 예전 주소명 보다는 많이 편해진 것 같습니다.

 

도솔로328번길 따라 거닐어 봅니다.


 

여전히 남아 있는 가정 주택도 있습니다. 빌라들 사이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버렸죠. 빌라에 살다보면 마당을 그리워 합니다. 그런 마당의 모습을 잠시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빌라와 빌라 사이. 이 틈으로 빛이 들어옵니다. 서로 대칭된 모습도 예쁘네요.


 

골목에 위치한 카페도 예쁘기만 합니다. 보통 골목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들어서지 않으니, 개인이 차린 그 골목만의 카페를 만나기 쉽죠. 도솔로328번길에도 유일하게 있는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간은 항상 차량과 주차로 시끄럽죠. 여기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빌라에 주차 공간이 있지만 그건 입주민들을 위한 장소니깐요. 결국 골목길 양쪽으로 차량을 무수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주차 공간이 많은 아파트나 교회가 공간을 빌려주면 좋을텐데, 이해 관계가 쉽게 풀리진 않겠죠.


 

해가 떨어질 때 쯤 도솔로328번길을 방문해서 이제는 해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별 빛만이 길을 밝혀주고 있네요.

 

아스팔트 위에 핀 민들레는 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겠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곳을 살피며 걸어봤습니다. 괴정동은 오래 전부터 주택가의 역할을 꾸준히 해왔던 곳입니다. 서서히 고층 건물들로 채워지고 있지만 한민시장을 중심으로 소소한 풍경을 보여주는 골목길이 여럿 있습니다. 도솔로328번길도 그런 길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은 우리 동네 골목길을 천천히 바라보면서 걸어가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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