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 유일의 국가 사적인 계족산성 서문지가 복원 완료되어 일반인에게 개방됐어요. 이번 서문지 복원으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계족산성 서문지는 기술지도자자문회와 문화재청설계심사위원회 등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복원사업이 진행됐는데요. 이번에 복원된 구간은 길이 41m, 현문 바닥높이 4.6m, 폭 5.0m, 현문  측벽높이 1.6m, 상부 체성바닥 너비 8.3m 규모입니다.  안전한 통행과 유적을 보호하려고 성문에 폭 1.6m규모 진입계단도 설치했습니다.

대전시는 2012년부터 계족산성 종합정비사업을 진행해 성곽 및 건물터, 문지터, 봉수대 등의 중요 시설을 정비했는데요.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역사교육의 현장으로써 계족산성의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북벽복원공사를 위해 기존 출입기간(북벽 개방구간~장동방향)을 18일부터 차단했습니다.

 

 

혼자 산행을 하고 싶어서 서문지와 집수지 둘레길을 걷기로 했어요. 입구에 주차를 하고 음료수와 과일을 준비하여 10시부터 오르기 시작을 했습니다.오르는 길옆에는 겨울에도 개나리꽃이 피어있었습니다. 촬영을 하면서 오르니 계족산 황톳길 초입에 이르렀습니다.

 

 

 

황톳길이 얼어서 맨발로 걷기를 포기하고 그냥 올랐습니다. 매년 몇 차례 황톳길을 걸었는데요. 겨울철 산바람을 맞으면서 오르니 어느덧 뻔뻔한 클래식 음악회가 열리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잠시 무대를 바라보니 열창하는 단원들과 환호하는 관중의 모습이 생각 났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산행들을 보고 삼거리를 향해 오르기 시작을 했습니다. 목계단을 올라 삼거리 정자에 앉아 물을 마시는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중년일행이 보이길래 정자에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계족산성을 오르는 길을 알려드렸습니다.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저희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왔어요. 계족산성을 오르는 길 좀 알려주세요.”
전면으로 오르면 가파르면서 빠른 길이고 천천히 계족산을 보시려면 임도로 걸어보세요. 오늘 계족산만 오르시고 시간이 되시면 대청댐이나 유성온천을 둘러보시고 가십시오."

 

 

때마침 산악자전거 동호회가 휙휙 빠르게 지나가기에 담아봤습니다.

 

 

오르는 계단 옆에 우리문화재를 사랑합시다’라는 시그널 부착하고 나서 천천히 오르니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며 오르니 어느덧 동문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눈앞에 출입금지와 입간판이 보였는데요. 동문지를 보수하기 때문에 산성 아래로 임시 다니는 길로 서문지로 향했습니다. 처음으로 아랫길을 걸어본다는 설렘에 공사하는 모습과 산성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였습니다. 

 

 

계족산성은 대전의 문화유적 중 유일한 국가사적으로 복원이 되어 출입이 매우 수월합니다. 현재는 북벽 복원공사를 위해 차단을 하고 복원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문지에 도착해서 바로 계족산성혈(구멍)’이 있는 곳을 찾아갔는데요. 주변을 맴돌다 찾지를 못했습니다. 무척이나 섭섭하여 서문지 아래쪽만 한참을 바라다보고만 있었습니다.

서문지 주변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까지 산악자전거를 타고 오르신 일행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며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서문지 상부에 계시던 어느 관광객이 불러서 가보니 삶은 계란과 커피를 나눠주셔서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디 지역에서 오셨습니까?”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왔어요. 장모님 생신이라 부인과 같이 와서 저만 산에 올라 왔어요.”
아니! 사모님과 같이 오셔야 하는 것 아니세요?"
산을 좋아하니 이렇게 계란과 커피, 과일을 싸줬어요. 3시에 내려가면 되요.”
계족산은 처음이세요?
! 산이 좋아서 이렇게 다닙니다.”

막걸리 한 잔을 권하는 것을 사양하고 동문지로 향했습니다.

 

 

큰 나무 아래에서 버너로 무엇을 끓이는 분이 있어서 가서 제재를 했습니다.

아직도 산에서 불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안타까웠으며, 동문지를 향하다가 서울 일행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그들은 준비해온 음식을 다 드시고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일찍 오시지요. 우리보다 먼저 오르시고 이제 오세요?”
괜찮습니다. 성의에 감사드려요. 산행 잘하시고 가십시오.”

인사를 하고 집수정이 있는 아래로 향했습니다. 동문지 성벽 보수를 위한 차로를 따라 내려가서 가까이 내려가서 보았습니다.

 

 

제 뒤를 따라 내려온 서울 팀에게 인연이라 생각하면서 집수지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집수지는 잘 복원이 되었으며, 일반인들이 접근하기가 좋아졌습니다. 천천히 내려와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걷는 동안 자전거 동호인과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서 외롭지 않게 계족산을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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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hegaia.tistory.com BlogIcon 세헤라자데를 꿈꾸며 2017.03.20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족산성 나들이 가야겠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