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음악이 흐르는 힐링>이라는 책 읽어보신 분 있으실까요. 벌써 3쇄 인쇄가 들어간 이은선 작가의 독립출판물인데요. 지난달 28일, <이은선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가 오룡동에 위치한 잠시서점에서 열렸습니다. 무언가에 홀린듯 음악치료사 이은선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자 잠시서점에 방문했습니다.


이은선 작가는 본래 클래식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어찌하다 음악치료사가 되었을까요? 이 작가는 선천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타인을 돕는 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늘 그렇지요. 연습벌레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은선 작가도 역시 남들처럼 연주자가 되기 위해 연습실에서 살았는데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내가 해야할 일은 따로 있는 것 같아!'라고 말이죠.


대학 시절, 그녀는 우연히 '음악치료 콘서트'를 관람하게 됩니다이 작가는 그때 처음으로 '음악치료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는데요. 자폐 아동이 피아노를 치면서 우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면 나랑 잘 맞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그녀. 

 



 

연주자로의 길을 향해 나아가던 중, 다소 지쳤던 그녀는 음악치료사의 길을 모색합니다. 내게 주어진 선택지와 내가 하고 싶은 일과의 괴리감 속에서, 자신과 맞는 업을 찾게 된 것이죠.


어느덧 그녀는 10년차 음악치료사입니다. 음악치료사? 생소한 분들도 많으시죠.

 

음악치료사의 영역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이전에는 정신과 장애 치료에만 활용되었다고 해요. 요즘은 진로스트레스를 경감하기 위하여 기업에서도 자주 찾는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닙니다. 고등학교 위클래스 상담치료, 역량강화 리더십 캠프에서도 음악치료사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음악치료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날 북콘서트에는 다과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허겁지겁 과자를 우겨넣은 기억이 나는군요. 

 

여러분은 삶의 템포가 빠른 편인가요? 느린 편인가요? 저는 삶의 템포가 빠른 편입니다. 걸음걸이도 빠르고요. 밥도 빨리 먹는 편이지요. 이날도 오룡역 3번 출구로 나왔어야 했는데, 지하철 출구를 잘못 찾아 허겁지겁 다녔지요~

 

이은선 작가가 조언을 해주더군요. 너무 바쁘게 살다보면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고 합니다. 심장박동이 조금만 느려져도 오래 산다는데요. 음악을 들으면, 심장은 음악 템포를 닮는다고 하더군요. 신기했어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클럽 음악을 들으면 심장도 흥분되고요. 클래식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감정이 들곤 하지요. 전문 용어로 리듬 단조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아하! 무릎을 탁 쳤지요!

 



 

이날 잠시서점은 북콘서트를 보러 온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잠시서점에 들르면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아참! 잠시서점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시겠군요! 잠시서점은 올 6월에 오픈한 독립서점입니다. 중구 오룡동에 위치하고 있지요. 오룡역 3번 출구로 나와 미쉐린타이어 가게가 보이면 오른쪽을 향해 걸어가보세요. 그러다보면 독립서점 잠시서점이 나오는데요저기 저 다과바구니를 만지작거리는 분 보이시죠? 그 분이 잠시서점 이상은 대표입니다. 뒷모습만 보여드려 살짝 아쉽네요.

 

잠시서점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척 기대가 되는군요!



 

북콘서트에서는 <걱정말아요, 그대♬> 음악감상과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시낭독, 그림으로 내 마음 살펴보기, 긍정심리학 및 심리학이론, 뇌와 인지발달의 관련성, 멍때리기의 효과, 음악치료를 통한 환자 치유 사례, 독립출판의 매력, 힐링포인트 찾기 등이 진행됐습니다.

 

 "지금껏 잘 살아왔어.", "고등학교 시절을 잘 이겨냈어." 등 서로에게 도닥이는 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고요. 참석자 한 분이 나와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송하기도 했답니다.

 

<음악이 흐르는 힐링>이라기에 음악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요. 유튜브로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그 부분은 살짝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아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나요? 

 

저는 오른쪽 나뭇가지에 올라 손을 뒷짐지고 있는 아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은선 작가는 삽질하는 아이가 제일 먼저 눈에 보였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요?

 

무엇이 눈에 보이나요? 궁금하네요. 그 아이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현재 심리 상태를 유추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직접 악기 연주를 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 악기 이름이 뭔지 아시나요? 콰이어 차임이라는 악기인데요. 톤차임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빨강색, 노란색, 파란색 색깔에 맞추어 흔들다보면 영롱한 종소리가 나는데요. 실로폰보다는 뭉퉁하고, 마치 핸드벨처럼 맑은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콰이어 차임은 혼자 연주를 할 수 없는 악기입니다. 혼자서는 하모니를 만들 수 없지요. 핸드벨처럼 삼삼오오 모여 연주를 해야만 비로소 음악이 완성됩니다. 저도 한번 연주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음~♬



 

연주를 시작합니다. "나 다시 웃을 수 있게♬ / 세상에 노래 할래 / 어두운 내 눈 밝게 비추는 노래♬ / 새로운 / 나 다시 꿈 꿀 수 있게 / 오늘을 이겨 볼래♬ / 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게 / 내 모습 이대로♬"

 



 

이은선 작가의 연주에 맞추어 콰이어 차임을 다뤘는데요. 콰이어 차임의 따뜻한 음색에 잠시서점의 공기마저 따뜻하게 감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좌절감'에 빠져 있었는데요.

 

희망적인 노랫말을 입으로 되뇌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맑고 영롱한 음률을 가진 악기를 다루면서 "다시 꿈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얻었답니다.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노랫말 가사는요. 그냥 음악만 틀어놔도 우리 무의식에 저장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요즘 어떤 음악을 주로 들으시나요.

 



 

마음이 힘들때는 어떤 음악을 듣는게 좋을까요? 이은선 작가는 마음 상태가 불안할 경우에는 '느린 음악'을 추천했습니다. 느린 음악을 통해 '이완'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클래식을 듣지는 마세요.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는데 무조건 느린 음악이 좋다고 하여 클래식을 듣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네요. 역시나 개인의 취향에 맞추어 음악을 선별해야 겠지요?

반대로 기분이 좋은데, 더 좋아지려면 어떤 음악을 듣는게 효과적일까요? 상승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빠른 템포의 음악'을 추천해줬습니다. 힙합을 좋아한다면 힙합을, 찬송가를 좋아한다면 찬송가를 듣기를 권장했습니다.


독립출판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독립출판물은 독자를 생각하지 않는게 독립출판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영수증만 모은 책도 있고요. 양 세는 법, 잠 안 올때 읽는 책도 있다고 하더군요. 창조하는 에너지는 새로운 에너지를 준다고 합니다.

이은선 작가도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책을 쓰는 일이 음악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여러분의 힐링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이은선 작가는 바쁜 삶 속에서도 책쓰기, 펜 드로잉, 꽃꽂이, 원예치료, 1시간 정도 강화 다녀오기, 아침 기차를 타고 부산 바다 구경하기 등. 삶 곳곳에 다양한 힐링 포인트를 설치해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야지만 내담자의 고통이 덜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자기전 '감사일기'를 쓰는데요. 북콘서트를 다녀오고 새로운 사실을 또 알았습니다. 긍정심리학에 따르면 자기 전에 감사일기를 쓰는 행위는 뇌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북콘서트를 다녀온 후 더욱 열심히 감사일기를 쓰게 되었답니다. 

 

여러분의 힐링 포인트는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잠시서점 들르기도 여러분의 또 하나의 힐링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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