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즈음이면 기다려지는 대전국제와인페어가 31일 금요일 오후3시에 대전무역전시관 앞에서 개막식을 가졌습니다. 

전날부터 당일 새벽까지 비가 많이 내리고 대전에도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곳도 있어서 걱정됐는데, 아침 무렵부터 비가 잦아들면서 더 이상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비구름이 물러가면서 해가 모습을 드러내니 습도는 좀 높았지만 모처럼 보는 푸른 하늘에 기분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따갑게 느껴지는 가을 햇살에 비 피해를 입은 곳이 잘 건조되면 좋겠습니다. 

 


예년에 비해 상당히 간소화된 개막식 분위기는 매우 자유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개막식을 기다리는 대전무역전시관 앞에는 따가운 해를 가리는 파라솔이 펼쳐지고 테이블 위에는 오렌지주스와 스낵이 놓여있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주요인사가 참석한 후 3시부터 개막식이 시작됐습니다. 한분 한분 호명하며 무대로 올랐습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외국에서 참여한 와인 관계자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개막 테이프 커팅식을 준비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옆에 익숙한 얼굴이 보이시죠? 작년 대전국제와인페어에서 세리와인을 선보인 주인공 박세리 전 프로골퍼입니다. 이번 대전국제와인페어에도 참석해 팬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국제와인체어2018 개막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뒤에 이번 행사장 배치도가 보이시죠? 이번에도 국내외 와이너리, 와인 수입유통사, 한국의 전통주, 중국술, 일본사케까지 다양한 품종이 부스를 설치했는데요. 16개국, 144개 업체가 213개 부스를 구성했습니다.

국외 참가국은 독일, 스페인, 몰도바, 이탈리아, 루마니아, 미국, 호주, 남아공, 슬로베니아, 프랑스, 중국, 아르헨티나, 조지아, 포르투갈, 일본 등 15개국 입니다. 



테이프 커팅과 함께 폭죽이 터지며 본격적인 와인페어 개막을 알렸습니다. 이후 모두 전시장으로 이동해 와인도 시음하며 전시 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물론 대전국제와인페어는 11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일반 주민들은 11시부터 티켓 구매하고 성인인증 받고 와인잔도 구매하고 들어가 자유롭게 시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전국제와인페어 첫날은 방문객이 넘치지 않아서 비교적 여유있게 돌아보며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국제와인페어를 찾는 분들이 제일 기대하는 곳은 중앙에 설치된 아시아와인트로피관 테이스팅 존입니다. 이번 아시아와인트로피에 출품된 와인 중 테이블 위에 놓인 수백 종의 와인을 자유롭게 시음하는 공간입니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둘째 날에는 한번 입장할 때마다 인원을 제한해 시간차를 두며 입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테이스팅 존이 꽤 넓어서 한번에 입장하는 사람의 수가 수십 명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대신 인원 제한을 두니 안쪽에 들어간 분들은 테이블 위의 다양한 와인을 제한 시간 안에 여유롭고 자유롭게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아시아와인트로피 선정 작품인 와인입니다.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아시아와인트로피에 참가한 와인의 수가 무려 4000종 가까이 되는데, 그 중 1298 종의 와인이 입상했다고 합니다. 그랜드 골드 27종, 골드 1031종, 실버 240종이라고 하는데, 이 와인들은 아시아와인트로피 수상작임을 알리는 한빛탑 모양이 새겨진 스티커를 달고 전세계에서 판매될 것입니다. 

아시아와인트로피는 국제와인기구의 승인을 받은 세계 3대 와인품평회 중의 하나로, 시간이 거듭 될수록 역사를 쌓아가며 권위를 더할 것입니다.  



박세리 전 프로골퍼는 세리와인을 구입하는 분들께 현장에서 직접 와인병에 서명을 해주기도 하니, 그 앞에는 친필 서명까지받으려는 구매자들이 십여 명씩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와인을 음미하며 셀카로 추억을 남기는 것도, 강요되지 않는 기본코스 중의 하나가 되고 있네요~^^



기념으로 한복을 입으면 주최측인 마케팅공사에서 즉석 시잔을 찍어 기념으로 제공하기도 했고, 바로 옆에 있는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휴대폰 링, 볼펜 등을 기념으로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전시장 안에 흥미로운 공간 중의 하나는 와인병 업싸이클링 전시였습니다. 업싸이클링이란, 재활용을 통해 그 전보다 훨씬 가치가 높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쁜 모양과 색의 와인병을 그냥 버리기는 참 아깝지요? 빈 와인병을 버리면 그저 빈병일 뿐인데, 그것을 이용해 테이블 램프도 만들고 납작하게 눌러 특이하고 세련된 플레이트도 만드니 그냥 빈병 보다는 가치가 훨씬 업그레드된 작품이 되었습니다.



누르고 자르지 않아도 손쉽게 오인병 작식품을 만드는 방법은 바로 시중에서 쉼게 살 수 있는 작은 LED 전구를 사서 작은 전지와 함께 병 안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불빛과 함께 와인병의 색감도 반짝반짝 예쁘게 살아나네요~!

집에 LED 전구도 있고 모양 예쁜 빈 와인병도 있으니 이건 금방 만들 수 있겠습니다!


대전국제와인페어 와인문화의밤, 뮤직페스티벌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와인페어를 보면서 음미하며 맛을 느끼고 감상과 구매를 한 다음에는 한빛탑 광장으로 나갔습니다. 그곳에서는 구매한 와인도 마실 수 있거니와 막걸리, 생맥주 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에 수십대 줄지어 서있었거든요. 

한빛탑 앞의 무대에서는 버스킹 공연 등이 라이브로 열려 한빛탑 광장을 찾은 분들의 감성을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로 만들었습니다. 저녁 7시부터는 와인페어와 연계해서 스페인 문화의밤, 프랑스 문화의밤, 세계문화의 밤이란 주제로 와인문화의밤 공연이 펼쳐졌지요. 


한빛탑광장 푸드트럭


주차장에는 개막식 날 새벽까지 내린 빗물이 조금 남아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 적은 물에 반영된 한빛탑의 모습도 멋있고, 해질 무렵 서쪽 하늘도 남아있는 구름과 함께 더욱 멋지게 옅은 금빛이 어린 화이트와인이 연상됐습니다. 

올해 대전국제와인페어 즐겁게 보내셨나요? 와인과 치즈 등을 시중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해서 필자도 두손 가득 구매했는데요, 취재하며 옅들으니 바이어가 아닌데 서울 목동에서 지인들과 함께 와서 여러가지 와인도 마시고 여러 종을 구입하는 분도 있고, 서울 잠실에서 온 분도 있었습니다. 

대전국제와인페어가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더욱 권위를 인정받는 와인페어로 성큼성큼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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