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산지가 어언 수십년이 되었지만 대전시립박물관은 이번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사는 지역이 달라서이기도 하지만 매번 지나가다가 이정표만 보고 지나가곤 했습니다. 장맛비가 내린 주말에 대전시립박물관으로 발길을 해보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것이 담겨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지어진지가 얼마 되지 않은 곳이어서 쾌적하게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장마로 인해 대전시립박물관 옆에는 물이 적지 않게 흘러내려가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서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천변을 거니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네요. 하지만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자녀와 함께 온 부모 관람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어린이체험전시<벽돌공장에 놀러간 아기돼지>



 

벽돌로 지은 아기돼지집만 멀정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알려진 이야기죠. 그래서 기획특별전으로 <벽돌공장에 놀러간 아기돼지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성실함을 상징하는 장면입니다. 큰 돼지는 짚으로 빨리 지었고 둘째 돼지는 나무로 조금더 신경을 썼지만 아기돼지는 벽돌로 신경을 써서 집을 지었습니다. 


 

벽돌은 인류의 역사를 상당히 많이 바꾸었습니다. 기원전에도 벽돌을 사용해서 집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아주 옛날에는 벽돌에다가 산, 구름, 꽃, 용, 새, 도깨비 문양등을 새겼습니다. 


 

마치 벽돌로 지어진 집같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벽돌로 무언가를 쌓아보기도 하고 안전모를 쓰고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며 집짓기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벽돌을 컨베이어 벨트로 날라서 이제 각 공사현장으로 가게 하는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원에 있는 화성도 벽돌로 지어졌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지혜가 깃들인 수원 화성은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벽돌을 들어서 안쪽으로 옮겼죠. 이곳에서 벽돌을 어떤 도구로 만들었는지, 어떻게 쌓아서 말렸는지, 어떤 가마에서 구웠는지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장, 대전 역사를 한눈에


 

이제 대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상설전시장으로 가볼까요. 대전에도 기원부터 300년까지 마한 54개국이 분포했고요. 본격적으로 도시의 형태를 띠게 된 것은 백제가 웅진으로 천도하면서부터입니다. 


 

대전은 '한밭'이라 불렸는데요. 동국여지승람에서 대전천이라는 명칭에서 대전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전이 본격적으로 도시화된 시기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부터입니다. 



부모가 없으면 이 몸이 어떻게 세상에 태어날까요. 이 전시관은 부모에 대한 효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식을 낳아봐야 부모의 은혜를 안다죠.

 

그거 아세요. 대전에도 조선시대에 중요하게 여겼던 태실이 있다는 사실이요.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6호 지정된 경평군 태실은 대전광역시 서구 가수원동 태봉지에서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왕실이나 공주나 왕자가 태어나면 그들의 장수를 빌고자 명산을 찾아 태를 묻었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이 이렇게 잘되어 있다니 놀랍네요. 저도 어릴때 아버지에게 천자문을 교육받았는데 이곳에는 은진송씨 가문에서 교육하던 천자문도 있습니다. 천자문은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1구 4자 250구로 만들어졌는데요. 1,000자의 글자로 이루어진 천자문은 인간의 도리라던가 우주와 자연의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대전을 대표하는 향교는 진잠향교와 회덕향교입니다. 그곳에서 관리되고 보존되고 있던 자료도 상당수 이곳에서 보존되고 있습니다. 


 

주로 옛사람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888년에 과거 문과 시험에서 급제한 송종오의 장원급제 시권을 보면 '천리를 다르고 하늘로부터 복을 받아 후대 만세토록 이어나가는 기틀을 드리우라'는 내용등이 담겨 있습니다. 



마침 장마가 왔는데 이달의 문화재 전시로 장마가 전시되고 있네요.여름은 6월 하순경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이 되는데요. 이때 장마철이 시작되면 무더운 여름을 잠시 식혀주죠. 그리고 옛날에는 저런 옷을 입고다니며 비를 피했다고 합니다. 


 

대전에서도 유명한 역사적인 장소인 송촌동 동춘당의 모습과 주변 건축물을 축소모형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지금의 대전 모습도 축소모형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식장산에 올라가서 본 모습과 비슷해 보입니다. 보문산에도 볼 수 있었지만 조금더 잘 보려면 식장산을 올라가시면 됩니다.

 

대전의 다양한 모습과 만날 수 있는 대전시립박물관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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