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삶의 터전으로 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의 이야기가 살아숨쉬는 특별한 수레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동 돋보기 프로젝트2기 아카이빙 전시<중동 부루-스>에서 그 수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청년활동공간 청춘다락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립니다.

 

 ▲청춘다락

 

위 건물은 청춘다락 입니다. 오래된 건물이 주민과 마을활동가, 청년들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이곳 1층에는 많은 이들이 이용할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전시회나 북카페, 공연예술의 공간이 있는데요. 특히 중동작은미술관은 지역주민과 지역작가를 위한 전시공간이 되고있죠. 안으로 들어가보실까요.

 


 

노란 파라솔을 설치한 짐을 싣는 수레! 그림 속 실제 수레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이 수레를 끌고 중동이라는 마을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라이브방송을 보는 듯한 현장의 생동감이 느껴졌는데요. 삶의 모습을 기록한 전시회 같습니다. 다큐멘터리처럼 삶의 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기록하고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매주 금요일 8명의 청년이 '중동'의 이야기를 적었다는데요.  주제가 바로 '중동에 살고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경험담이 이번 전시에 녹아있었습니다.

이 전시회는 '중동, 그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 을 이야기해줍니다. 노란 파파솔을 단 수레는 마을 안으로 들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했는데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간이 사랑방의 역할을 한 것이죠.

 

▲수향이의 작업노트

 

누구나 오갈 수 있고 쉴 수 있는 쉼터 같은 수레!

이 수레는 바퀴가 있어 중동의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 생각해 보면 참 매력적인 할아버지,. 할머니와 청년의 연결고리가 됐습니다.

손수레에 둘러 앉아서 나눈 이야기들이 이 전시회 곳곳에 녹아있습니다.

 

중동 할머니 할아버지의 일상

 

▲할머니의 정원

 

위 사진 처럼 '할머니의 정원'을 그대로 옮겨놓기도 했습니다. 할머니가 키우는 화분들을 옮겨놓은 것이죠.

<중동 부루-스> 전시회의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는 '삶'도 전시의 주제와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일상적이고 소소한 삶도 전시회에서 보면 낯설게보이게 되는데요. 객삶이 주는 소소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컬러링<중동 부루-스>

 

수레에 색을 칠한 모습입니다. 어떤 색을 칠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느낌의 수레가 탄생하죠. 어르신들이 색을 칠하는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가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그 뒷 이야기는 사진 아카이브를 통해서 생동감 있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중동 브루-스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 사연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참여한 어르신들 중 멋진 작품을 그린 분들에게 시상도 진행했습니다.

"상장, 귀하는 중동 부루-스에서 주최한 중동 부르스 그리기대회에서 다채로운 색감 선정 및 섬세한 손놀림으로 멋진 작품을 기에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 "

 

▲사진 아카이브

 

마을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청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엿볼 수 있는 전시회. 사진과 글을 번갈아 보면 더 큰 재미와 감동이 있습니다.

특히나 어르신들과의 이야기 중에서도 깊이 감명 받았던 일화를 청년들이 에프소드 형식으로 묶어서 한장의 글과 그림으으로 풀어놨습니다. 마을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죠.

 

▲숙제

 

전시의 일화 중 에서도 어르신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 처음 수레를 끌고 어르신들을 찾아갔을 때의 시행착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르신들과의 정을 느끼는 이야기….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중동 토박이 어르신과 상인 인터뷰를 통해서 정을 느끼고 삶을 배우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들

 

할아버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절구와 방망이, 김상배 아저씨의 드릴 , 할머니의 소지품도 중동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게 해줍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한평생 중동에 살았던 할머니의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동 부루-스>전시는 중동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 이야기를 따라 중동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면서 묵묵히 일상을 살아가는 소박한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전시를 보고나니 중동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대전의 오래된 중심지 중동 옛 중앙동 주민센터(현재 청춘다락) 주변을 거닐다 보면 익숙한 건물들이 참 많습니다. 아파트 단지 대신 있는 목욕탕, 건어물, 한약방, 인쇄사, 슈퍼 등…. 뚜벅뚜벅 걷다 보면 마주하는 풍경들입니다.

대전 중동을 처음 거닐었을 때 오밀조밀 형형색깔의 지붕과 낮은 건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을이 자리잡고 있는 이 곳에 오면 대전의 어제는 어땠을까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함께 모여 사는 주민들의 모습, 동네마다 익숙한 골목의 모습.

그 풍경들이 가슴에 둥지를 틉니다.

 

중동 돋보기 프로젝트2기 아카이빙 전시

중동 부루-스

위치: 대전 동구 선화로 196번길 48, 청춘다락 1층

전시 일정: 2018.06.18-06.29 10: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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