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입주예술가들이 작품활동 중인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작가들에게 주거와 작업 공간을 지원하는 레지던시인데요. 작가들이 작품 창작활동을 하면서 차례차례 개인전을 열고 있어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지난 5월 박용화 작가의 '비인간적인 동물원' (2018/05/14 - [대전문화생활/전시ㆍ강연] - <비인간적 동물원> 테미예술창작센터 박용화 개인전)에 이어 '서혜순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서혜순(소형) 작가는 사운드아트(설치) 분야의 작가인데요. 센터입주초기에 만나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어요.

2018/02/26 - [대전일상생활/대전사람들]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5기 입주작가를 응원합니다

 

이번 서혜순 개인전의 주제는 '나, 여기 편히 잠들길...repose en paix'입니다. 모두 3개 분야의 전시물이 있는데요. 사운드와 영상이 있는 설치물이에요.

먼저 '나, 여기 편히 잠들기...'는 테이블 위에 전선에 연결된 100 여 개의 스피커가 놓여있고요. 그들과 마주보며 천장으로부터 늘어진 전선에 역시 100 여 개의 스피커가 매달려 있습니다. 기묘한 모습이지요.

메인 위 아래 스피커에서는 각각 다른 소리가 나고 있어요. 무슨 소리일까요?

 

나, 여기 편히 잠들길...

 

두번째 작품은 '숨'이라고 하는데요. 벽쪽으로기대  서있는 스피커에서는 다소 거친 숨소리가, 바닥에 놓인 모니터에서는 개미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가 개미를 볼 때는 너무 작은 존재라서 아예 소리가 들리지를 않는데요. 숨소리를 들으면서 개미의 움직임을 보니, 과연 개미 입장에서는 거친 숨소리를 내뿜고 있을 것 같아요.  

 


세번째 작품은 '커넥트'입니다.

이 작품은 소리가 없이 영상만 재생이 되는데요. 소리없이 흑백이 반전된 깃발이 바람에 날리는 영상이에요. '나, 여기 편히 잠들길...'과 '숨'에서 나오는 소리가 어울려서 묘한 느낌을 주네요. 저는 상여행렬을 이끄는 '만장'처럼 보였습니다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 어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까요.  

 

(왼쪽) 커넥트, 숨(오른쪽)

작품 커넥트 앞에서 대전문화재단 최창희팀장이 관람객에게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서혜순 작가는 이번 전시작에 대해, 생명에 대한 무의식 혹은 보편적 가치로서의 인식에 대한 물음이 지난 역사적 사건과 현재 일어나는 사건들, 작가 자신이 겪은 경험에 의한 내면인식이 각각의 관계성을 찾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전시를 통해'소리'라는 보이지 않는 파동이 세가지 시선들의 발화점을 가지며, 그것은 생명에 대한 가치가 어떠한 기준에 의해 나눠지는지에 대한 물음이라고요.

 

나, 여기 편히 잠들길...전에 대한 작가의 말

 

미술작품 전시에 있어서 '작가의 작품설명을 들으면 고정관념이 생기기 때문에 자유롭게 관람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기왕이면 작가의 작품의도를 듣는 편이에요. 

작품을 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작가의 의도와 달리 잘 못 해석(도 역시 감상자의 몫이긴 하지만)하는 경우도 많아서요.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제 마음이 시키는대로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합니다.

 

서혜순작가

 

 = 서혜순 개인전 / 나, 여기 편히 잠들길... =


일  시 : 2018년 6월 14일(목) - 22일(금) 10:00 - 18:00

장  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관람료 : 무료

관람문의 : 042-253-9810∼13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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