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덕 출신 의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곽호제 청양대 교수가 5일 회덕향교에서 ‘임란 의병장 연복과 강절을 주제로 <달빛인문학> 강연을 펼쳤습니다.

달빛인문학’ 강연은 오는 6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오후 8시 30분까지 읍내동 회덕향교에서 열리는데요. 향교·서원 문화재활용사업으로 진행되는 달빛인문학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고요,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대덕구평생학습원 주최, 회덕선비문화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외삼문을 들어서니 서재 앞에서 달빛인문학’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겅연이 열린 회덕향교는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됐는데요. 1989년에 개조된 외삼문을 통과하면 좌측에 서재, 우측에 전사청이 있고요. 그 곳을 통과해 명륜당 뒤편에 내삼문을 지나면 대성전이 배치돼 있습니다.

 

 

곽호제 청양대 교수는 회덕지역 출신자를 중심으로 임진왜란기 충청도 지역의 전황’, ‘진주 강씨의 의병활동’, ‘곡산 연씨의 의병활동을 이야기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역사를 살펴보면 1592414일 부산과 동래를 점령한 왜군은 보름 만에 서울을 함락시켰습니다. 충청지역에서 가장 먼저 의병을 봉기한 사람은 조헌입니다. 조헌은 53일부터 818일 까지 4차례에 모의를 하였습니다. 그 뒤로 청주성을 탈환하고 금산성 전투에서 왜군과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인물이지요. 

 

 

 

곽호제 교수는 회덕지역의 곡산 연씨와 진주 강씨 의병의 봉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려줬습니다.

진주 강씨는 15세기 말경에 온양에서 지금의 석봉동에 이사하여 살았습니다. 그중에서 회덕에 거주했던 강문한의 증손 강철은 관직에 있으면서 크고 작은 수십 차례의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개녕, 금산, 지례와 경상도 북서부 지역에서 왜군과 맞서서 죽음을 무릅쓰고 싸웠습니다. 

 

 

곡산 연씨는 세종 때 의정부 찬성에 올라 곡산부원군에 파봉된 연사중(1360~1434)의 후손들입니다. 연복은 일찍이 무과에 합격하여 군수품의 저장과 출납을 맡아보는 관청이었던 군자감의 종5품 관직인 판권으로 있었는데요. 이 시기에 임진왜란이 일어났습니다. 연복은 의병과 함께 충청북도 청주군 문의벌전에서 왜군과 싸우다가 형인 연희와 아들 연호겸과 함께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조선 중기 회덕 지역의 사족이었던 진주 강씨와 곡산 연씨의 임진왜란 때의 의병 활동을 더 들어봤습니다.

강절은 형강에서 일본군을 격파하여 북진을 저지했고, 의국을 설치하여 군자와 무기를 마련했습니다. 회덕 지역에서도 다수의 의병이 활동했습니다. 강절은 회덕 지역 이외에 경상도 북서부지역까지 의병활동을 펼쳤고요. 호서 지역으로 의병활동이 확대됐습니다.

곽호제 교수는 회덕 의병활동에 관한 너무나 빈약하다면 작은 자료라도 있으면 연락을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에 강의를 듣는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대덕구평생학습원에서 준비한 떡을 먹고, 따스한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강의가 마무리될 즈음 담장 옆에 핀 붉은 장미가 노을을 대신하는 것 같았습니다. 달빛인문학 강의를 무척이나 듣고 싶지만, 직장이 대전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어서 화요일 강의에 참여하는데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참석한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회덕향교를 내려왔습니다. 

619일에는 송인창 대전대 교수가 청백리 강백년과 직언외 선비 강학년’을 주제로, 626일에는 송현강 한남대 교수가 회덕 삼송 송규렴과 대제학 송상기’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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