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말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과학입니다. 대전을 과학교육의 명소로 찾는 분들은 대덕특구 내 홍보관을 찾아가보게 되는데요. 각 연구소마다 어떤 일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홍보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국가연구원 중 한국화학연구원에도 자체 홍보관이 있는데, 그와는 별도로 연구원 입구에 '디딤돌플라자'를 마련해 과학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열며 관람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전면

 

디딤돌플라자 1층 SPACE C#에서는 5월 20일까지 '카오스모스(Chaosmos)'를 주제로 전시가 열립니다.

카오스모스(Chaosmos)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SPACE C#

2018.3.26~5.20

카오스모스는 과학 사상과 예술이 결합된 전시입니다. 혼돈(카오스, chaos)스러운 것 같은 속에 질서가 존재하는 우주의 이야기. 코스모스(cosmos)에 화학(chemistry)을 담았습니다.

카오스모스(Chaosmos)는 우주 코스모스와 혼돈 카오스를 결합한 단어입니다. 질서있게 돌아가는 코스모스와 무질서한 혼돈이 한데 어우러지며 오히려 조화를 이루는 것을 한 단어로 '카오스모스'로 표현했습니다.


디딤돌플라자로 들어가면 로비 왼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작은 사람상이 서있습니다. 오호~! 이 작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팔이 오르내리며 시각을 나타내는 작품입니다. 24시간 작품 앞에서 확인할 수 없어서 궁금한데요, 방문한 시각이 정오 무렵인데 작품이 팔을 들도 있으니 거의 맞네요~!

올 1월에 제주도립미술관에 갔을 때 <과학예술 2017 카본프리>전시를 관람했는데요. 그 때 전시됐던 작품의 작가들 중에 대전 출신 작가도 있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이었던 분이 제주도립미술관 관장으로 부임하면서 예술 전시의 지평을 확장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 전시에서 감상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디딤돌플라자 1층 전시공간 SPACE C#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카오스모스-디딤돌플라자 SPACE C#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1층, SPACE C#

카오스모스-디딤돌플라자 SPACE C#

 

전시장에 들어서면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전인경 작가의 회화 작품이 있고요. 왼쪽으로는 공중에 매달린 박선기 작가의 탄소덩이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또 독특한 구성으로 궁금하게 만드는 윤성필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을 집중하게 만듭니다. 


카오스모스-디딤돌플라자 SPACE C#

 

전시장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마치 우주 생물처럼 보이는 작품과 만납니다. 바로 장용선 작가의 작품입니다. 궁금해서 자꾸 한번 슬쩍 만져보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작품을 만지면 안되겠죠?

카오스모스(Chaosmos) 전시에서는 박선기 작가, 윤성필 작가, 장용선 작가, 전인경 등 작가 4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가 4명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니

박선기 작가, 숯으로 구성한 기하학적인 구조물 작품


박선기 작가는 해외 곳곳의 비엔날레에 수차례 한국 대표로 참여했던 작가로, 숯으로 구성한 기하학적인 구조물 작품을 보여줍니다. 하나씩 보면 마구 흩어져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멀리에서 보면 우주처럼 아주 규칙적인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시공간의 무한한 변화 가능성, 인간의 탄생과 소멸, 기운이 운집해 하나의 형상을 만들고 이내 흩어져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철학적 의미로 읽혀진다."


윤성필 작가


윤성필 작가는 한국와 영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데, 현대과학의 위상 수학, 우주천문학, 물리학, 역학 등 우주 에너지와 시공간에 관한 과학적 사유를 기반으로 작품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작품을 보면서 관람객이 눈에 보이지않는 우주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장용선 작가는 한국을 기반으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로, 생명의 본질을 주제로 우주의 에너지, 물질, 생명의 기원 등을 탐구하며, 가장 기본적인 세포부터 시작해 거대한 형상인 군집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스테인레스 스틸 파이프를 절단하고 용접해 만든 작품과 강아지풀을 엮어 만든 작품으로 우주에 대한 상상을 담았습니다. 창의적인 작품의 세계는 참 오묘합니다~!



전인경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무형문화재(불화, 단청) 만봉스님에게 5년간 사사한 작가입니다. 전통 불화와 현대미술을 접목해 작품을 하는데, 불교회화의 만다라 양식의 구도에 우주를 담았습니다. 관람객은 작품을 보며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정원 산책 해볼까

디딤돌플라자 SPACE C# 전시장 옆으로는 카페가 있으니 잠시 쉬고 한국화학연구원 정원으로 산책을 해도 좋겠습니다.

이곳은 처음 만들어졌을 때 아름다운 정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연못과 새와 꽃이 어우러지는 멋진 환경에 연구원들이 마음이 설레어 어떻게 연구에 집중하려나(^^)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연못 주변의 정원을 함께 보실까요?

 


마치 멋진 대형 공원이나 숲으로 여행을 간 기분도 듭니다. 새가 호수에서 먹이를 찾다가 날아가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을 방문해 디딤돌플라자에서 전시도 감상하고 연구원 구내를 산책도 하면 멋진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리는 화학연 가족 과학문화예술축제도 둘러보세요.

 

화학연가족 과학문화예술축제(5.26~6.30)

 

대전은 과학의 도시답게  '아티언스(Art+Science) 대전' 전시를 해마다 열고 있는데요. 아티언스 대전은 대전의 특성을 살린 전시로 규모를 키워 비엔날레로 정착시키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티언스 대전 전시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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