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무형문화재 예능부문 합동 공개행사가 4월 21일 오후 2시,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립니다.

'마음을 토해내는 예능문화재'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농악의 류창렬, 송덕수 보유자를 비롯해서 대전무형문화재 예능 14 종목 중에서 10개 종목 보유자(보존회)의 공연으로 꾸며집니다.

 

 

㈔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 이진형 이사장(불상조각장)은 보유 종목 원형을 올곧게 전승시키고, 시대와 문화정신에 걸맞는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무형문화재가 할 일이라고 전제했는데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소중한 전통 문화를 전승 시키는 보유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는 '웃다리농악'인데요.

웃다리농악이란 충청·경기지역의 농악을 가리키며,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큰 특징은 칠채가락과 무동타기라고 해요.

 

웃다리농악 류창렬보유자

 

류창렬보유자는 1979년 월해 송순갑 선생으로부터 웃다리농악을 배우기 시작해 2004년 보유자가 되었고요. 꽹과리를 비롯하여 무동·태평소에 이르기까지 고루 기능을 갖추었는데요. 현재 스승의 정통 풍장가락을 정간타악보로 정리하고 있고, 문하생을 지도하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웃다리농악 송덕수보유자

 

역시 웃다리농악 송덕수보유자는 故 월해 송순갑 선생의 장남으로 대전 웃다리농악의 계보를 잇고 있으며, 2007년 보유자 지정을 받은 이후 산하에 많은 제자들과 후학들이 연중 많은 공연과 정기 발표회,웃다리농악경연대회, 명인 큰잔치 등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앉은굿 신석봉보유자


대전무형문화재 제2호 앉은굿(안택굿, 미친굿) 보유자인 신석봉 법사는 16세부터 굿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정형화된 안택굿과 지금은 거의 소멸된 미친굿을 1940~1950년대 방식으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한 때 미신으로 치부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전통문화예술로 보존되고 있고,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공연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들말두레소리는 대덕구 목상동 일원에서 전래되어 오던 논농사와 관련된 일노래입니다. 1996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02년 대전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됐어요. 농경사회였던 옛사람들의 집단적 신명을 담아 낸 농요로 소중한 자산입니다.

 

들말두레소리 보존회


가곡은 관현악(絲竹)반주에 맞추어 시조시를 노래하는 우리의 전통음악으로, 범패·판소리와 함께 한국의 중요 성악 장르 중 하나예요. 남자 또는 여자가 혼자 부르기도 하고, 남녀가 한자리에서 번갈아 부르기도 하며, 남녀가 함께 부르기도 하는 가곡은 현재 남창 26곡·여창 15곡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가곡창에 알맞은 천부적인 목소리를 가졌다고 평가 받는 한자이 명인은 가곡의 명인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김월하 선생과 김경배 선생에게 사사하여 정가의 모든 영역(가곡·시조·가사)을 섭렵한 명인으로 2002년 대전무형문화재 제14호 가곡 보유자로 지정됐습니다.

가곡 한자이보유자


2004년 대전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승무의 송재섭 보유자는 대전출생으로 일찍이 춤을 접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1974년 출가해 조계종 스님으로부터 작법과 범패를 배우기 시작한 이후, 대전 조계종 현불사 주지 불교무용인 영산재의 법무와 범패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송재섭 보유자는 민속무용의 승무와 살풀이춤의 국가지정 이수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춤은 매우 여성적이나 약하지 않고, 섬세하나 큰 결이 있으며, 결코 화려하지 않은 소박함이 깃들어 있다. 발끝에서 손끝까지 잔잔한 생명력이 있습니다. 춤사위를 통해 한과 숙명을 풀어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죠.

 

승무 송재섭보유자

 

‘고법(鼓法)’은 ‘북치는 법’이라는 뜻으로 판소리가 정착한 조선 중기 이후에 생겨난 판소리에 맞추어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맞추어 반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2008년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된 ‘판소리고법’ 박근영 보유자는 일산 김명환바디 송원 박오용제 ‘고법’이라고 하는데요. 보유자의 아버님이신 송원 박오용 선생이 대전에 정착하면서 그 자세와 고장, 연기론 등을 타 지역과 차별화한 세칭 ‘대전북’은 판소리 리듬에 대응하는 북가락이 다양하고 화려하며, 채집 및 자세가 절제되어 반듯하다고 합니다.

 

판소리고법 박근영보유자

 

소복에 하얀 수건이 너풀거리는 살풀이춤은, 수건으로 무수한 선을 그리는 동작이 원초적으로 살을 풀기 위한 몸부림에서, 기방예술로서 수건놀음은 여인의 한풀이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살을 풀기 위한 종교적 의미의 춤보다는 살풀이 가락에 맞추어 추는 무대화된 전통춤으로 발전했는데요. 김란의 춤은 지난 60년간 그와 춤이 수없이 나눈 대화가 손끝으로부터 온 몸에 서려있다고 합니다. 2012년에 대전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됐습니다.

 

김란 살풀이춤 보유자

 

2012년에 대전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된 입춤의 최윤희 보유자는 10세부터 일찌감치 무용을 배우기 시작하여 김숙자에게 사사, 1979년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도살풀이 춤으로 장원을 하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입춤은 모든 춤의 기본이 되는 춤사위 위주로 구성돼 있어 전통춤의 기본적 성격을 갖고 있고, 살풀이춤의 원형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윤희 입춤 보유자

 

판소리는 조선 중기 이후 남도지방 특유의 곡조를 토대로 발달한, 고수의 북장단에 맞추어 소리꾼이 긴 서사적인 이야기를 소리(노래)와 아니리(말)로 엮어 발림(몸짓)을 곁들이며 구연하는 대표적인 민족예술입니다.

 

 

고향임 명창은 인간문화재 오정숙 명창으로부터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를 사사받았고 20여년이 넘는 세월을 소리에 매진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거두었다는데요. 2009년 52세의 나이에 동초제 춘향가를 9시간동안 완창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 대전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지정됐습니다.

 

판소리 춘향가 고향임보유자

 

대전향제줄풍류 (大田鄕制줄風流)는 대전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현악영산회상입니다.

양금·거문고· 가야금 등 현악기가 중심이 되고 세피리·대금·해금·단소·장구를 더해 8종 악기로 연주하는데요. 1991년 창립된 '한밭정악회'에서 대전향제줄풍류보존회를 만들어 전승보전에 힘써 오고 있습니다. 2016년에 대전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어요.

 

대전향제줄풍류 보존회

 

이렇게 우리 전통예술을 지키고 전승하는 데 애를 쓰고 있는 대전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합동공연이 4월 21일 펼쳐지는 것입니다.

2018대전무형문화재 예능부문 합동공개행사

일시 : 2018년 4월 21일(토) 13:40 - 16:00

장소 :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관람료 : 무료

관람문의 : 042-625-8384, 8385

 ※ 사진은 '대전문화재단 전통진흥팀'에서 제공했습니다.

 

 

 

2018대전광역시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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