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정월대보름 맞이하여 대전 시내 여러 곳에서는 마을 장승제, 탑제, 거리제 등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있었습니다. 대전시(2), 동구(8), 서구(9), 중구(5), 유성구(11개소), 대덕구(11) 등 46개소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정월대보름은 새해 첫 보름날로써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보통 음력으로 114일은 작은 보름이라고 하고, 115일은 대보름이라 하는데요. 1월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보통 달집은 긴 장대에 삼각형 형태 뼈대를 만든 다음 겉부분에 볏짚, 솔가지, 수숫대 껍질 등으로 엮습니다.

 

 

예로부터 대보름날이면 오곡밥과 나물 먹기, 부럼 깨물기, 귀밝이술 마시기를 했고요. 낮에는 줄다리기, 윷놀이, 연싸움, 다리 밟기를 했습니다. 밤에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강강술래도 했습니다.

 

 

어르신이나 부모님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땅콩, 날밤, 호도, , 은행 등과 같은 딱딱한 견과류를 깨물었습니다. 이렇게 견과류를 깨 먹는 것을 부럼이라고 합니다. 부럼은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었다가 종이에 뱉어 대문에 갖다 놓으면 그것을 귀신이 대신 먹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면 한 해 동안 얼굴이나 몸에 부스럼이 나지 않고 이가 튼튼하다고 믿었고요. 그리고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고 했죠.

아침밥으로는 오곡밥을 먹지요. 오곡은 쌀, , , , 수수를 말하고요, 9가지나물은 시금치, 콩나물, 무청시래기나물, 도라지나물, 고사리나물, 고구마줄기, 호박고지나물, 가지나물 등이 있습니다.

그해 보름달빛이 희면 많은 비가 내리고, 붉은 빛이면 가뭄이 든다고 했지요.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고,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했습니다.

 

 

32오후 6현도교 아래 금강 변에서  '제21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축제가 열렸습니다. 신탄진대보름 쥐불놀이축제 위원회와 신탄진동 자생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대덕구와 대덕문화원이 후원하는 축제였습니다. 

 

 

작년에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 따뜻한 어묵국과 막걸리 한 잔을 참가자에게 무료로 제공했는데요. 올해는 올갱이국밥, 컵라면, 막걸리를 티켓으로 구입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조금 쌀쌀했는데요. 많은 관람객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추위를 녹이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는 커피, 분식, 꼬치, 순대를 파는 푸드트럭도 있었습니다.

한켠에서 땅콩을 작은 비닐봉지에 담아 주시길래 받았지요. 그 앞에는 소원지에 소원을 적어서 대형 달집에 소원지를 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잊혀져가는 민족 고유의 전통을 되새기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대보름의 의미와 체험하게 하는 소중한 행사였습니다.

금강 변 여러 곳에 작은 모닥불이 피워졌습니다. 빈 깡통에 구멍을 뚫고 줄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더라고요. 아이들은 깡통에 불을 넣고 금강 변에서  열심히 깡통을 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는 소방차 대기하고 있었네요.

 

 

오후에는 연 날기 체험, 토호던지기, 제기차기와 새여울예술단의 풍물공연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소원지가 걸려 있는 대형달집 앞에는 제상이 준비됐습니다. 제례는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가운데 시작됐습니다. 

 

 

썬뮤직의 강신석 씨의 색소폰 공연으로 쥐불놀이 축제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성수, 고진숙, 유진, 지선영 등 초청가수의 무대로 행사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거송 김남식의 액막이 타령과 대전한빛풍물단의 사물놀이도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소원달집 태우기 행사도 진행돘는데요. 강변에 세워둔 달집을 태우며 나쁜 액운을 물리쳤습니다. 달집태우기는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멀리 먼 하늘에는 둥근 보름달이 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를 환하게 비추고 있네요. 잠시 나 역시 조용히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었습니다. 어느 정도 불꽃이 작아지자 참가자들과 새여울예술단의 강강술래 민속놀이가 시작됐습니.

 

 

대덕구민 여러분들 / 강강술래, 이천하고 십팔년에 / 강강술래

연날리기 지불놀이 / 강강술래, 귀 밝기술 부럼먹기/ 강강술래

한자리에 모두모여 / 강강술래, 강강술래 대농놀이 / 강강술래

흥겨웁게 모두모여 / 강강술래, 한마당을 강강술래 / 강강술래

대농놀이 강강술래 / 강강술래, 신명나게 놀아보세 / 강강술래

 

육근육근 유자나무 / 강강술래, 백년새가 앉아우네 / 강강술래

나도역시 어릴때는 / 강강술래, 저새소리 했건만은 / 강강술래

각시님이 되고보니 / 강강술래, 어른님만 따라간다 / 강강술래

어른님만 따라간다 / 강강술래, 강강술래 / 강강술래

 

 

이제 잠시 후 환상적인 불꽃쇼가 시작됩니다.”

강강술래가 마무리 되자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현도교 난간에 설치된 폭포수 불꽃이 강물로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어두움 속 현도교의 아름다운 불꽃이 우리의 소망을 밝혀주는듯했어요. 

 

 

이날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둥근 보름달을 보면서 소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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