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길 개인전이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3월 9일부터 19일까지 열립니다. 광주 출신 작가의 작품을 대전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소개해 드려요.

 

 

대전에서는 광주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기 쉽지 않은데, 유미길 작가가 대전에 온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유미길 작가님는 대전 시민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번 전시 개최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유미길 작가의 작품 중 대전시민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은 작품이 있는데요. 바로 강렬한 색체를 가진 RED 연잎 작품입니다. 작가의 친구들이 "이거야말로 너를 표현한 작품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열정적인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유미길 작가는 작품을 만들 때 콘셉트을 정해 놓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브제는 정하는데요. 연잎, 소금 등 오브제를 정하고 작업합니다.

색 작업을 할 때는 조용한 밤에 작업을 한다고요.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냥 손이 저절로 가는대로 작업을 하는데요. 순간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색으로 표현합니다.  역시 작가의 감성은 일반인들과 다른가 봅니다. 

 

 

유미길 개인전은 다른 개인전과 좀 다른 점이 있는데요, 작품 홍보 엽서도 없고 방명록도 없습니다. 다른 작가들은 개인전를 할 때 보통 엽서 작업을 하는데, 관람객들이 가지고 가지만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작가에게는 소중한 작품인데 말이죠!

여러 작가들이 엽서와 방명록 같은 형식을 취하는데, 유미길 작가는 그 형식조차도 깨고 싶다고 합니다. 작품을 다시 보고 싶으면 내일 또 와서 보면 되고, 페북을 통해서 작가를 만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미길 작가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하지 말자!'라는 캠페인과 같은 개념으로 이처럼 형식을 깨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번 개인전의 가장 특이한 점은 작품 제목이 없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작업할 때 분명히 어떤 느낌이 들어서 색 작업을 하는데요. 여기에 제목을 달고 설명을 해놓게 되면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것 같다고요.

유미길 작가는 분명히 어떤 느낌으로 작업은 했지만,시간이 지남에 따라 또 다른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유미길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한 가지 생각으로 머물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어떤 작품이든 시간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에 제목을 하나도 붙이지 않았다고요. 마치 소설<데미안>의 한 구절처럼 알을 깨고 나오는 듯한 작가의 힘겨운 고뇌가 느껴졌습니다. 

 

 

유미길 작가는 현대 미술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걸까요? 내가 만든 작품조차도 시간에 따라서 변화하기 때문에 관람객의 작품 해석에 자유를 줍니다.

같은 작품이라도 오늘 느낌이 다르고, 내일 느낌이 다릅니다. 작품을 바라보는 우리의 감정이 늘 변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감정이 늘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싶어 합니다. 모든 것이 유동적인데, 우리는 너무 형식에 익숙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화두를 던져주죠.

 

 

작업하는 사람도 그렇고, 보는 사람도 그렇고 너무 그 틀에 박혀 있지 말기!

관람객이 작가의 작품을 더 창의적이으로 해석할 수 있게 열어놓자는 것이 작가의 생각입니다.  유미길 작가의 도전에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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