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가 태어나면 마을에서 함께 축하를 해주는 곳. 바로 태평1동입니다.

 


태평동은 중구 원도심에 위치해 지역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재래시장이 있어 생활이 편리하지만 젊은 부부들이 교육과 문화적 환경이 좋은 서구나 유성구 지역으로 이사를 해서 마을은 점점 고령화되고, 그로인해 시장을 찾는 사람도 줄어들어서 시장 경제활성화가 마을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을 곳곳에서 활동하던 공동체들이 ‘마을이 아이를 돌보고 착한 소비를 통해서 지역경제가 순환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 수 없을까?‘를 고민하며 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방과후 교육공동체 '짝꿍'과 태평전통시장 상인회, 주민자치위원회로 구성된 '마을 돌봄과 순환을 꿈꾸는 태평동 육아꾸러미 지원네트워크'라는 행복육아꾸러미 지원단을 만들어 활동 했는데요. 태평1동 주민자치센터에서도 마을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다양한 공동체들이 함께 생각은 나누기가 쉽진 않았다고해요.


태평1동 공동체간 협력이 시작되다

 


10년 전 엄마들이 마을어린이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아갔을 때는 ‘뭐하는 사람들이야?’하고 경계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이고 성실하게 활동하는 짝꿍마을어린이도서관의 모습을 지켜보던 주민자치위원회 분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었다고 해요.

이후 짝꿍마을어린이도서관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도서관을 매일같이 찾아오는 아이들의 돌봄 필요성을 느끼고 3년 전 주민센터 2층에 방과후 돌봄교실을 열었는데요.

 

 

꾸준하고 성실한 모습에 마을의 신뢰를 받으며 주민센터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거죠.

처음에는 상인회에서 간식 등으로 후원만 해오다가 지금은 마을 교사로 직접 아이들과 만나서 각자의 재능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요.

아이들과 엄마들을 지원하면서 마을의 변화를 기분 좋게 봐주고 또 공동체들이 따로 활동을 하다가 협력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돌봄과 순환을 꿈꾸는 태평동 육아꾸러미 지원네트워크 ‘행복육아꾸러미 지원단’

방과후 교육공동체 짝꿍(이하 돌봄교실) 박지현 대표는 '어떻게 하면 우리 동네가 고향처럼 오래 머물고 아이 낳고 살고 싶은 동네가 될까?'하며 마을의 문제를 고민했는데요. 도서관에서 책꾸러미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란 마음만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박지현 대표는 우연히 태평시장상인회 이용수 회장에게 태평시장의 백원경매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해 주자는 제안을 하면서 이것에 더해 기저귀 등 육아에 필요한 육아 꾸러미를 선물하는데까지 발전했다고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도서관의 돌봄교실과 상인회, 주민자치위원회로 구성된 육아 꾸러미 지원네트워크가 꾸려졌습니다.

 

 

대전광역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한 지원과 함께 도서관 엄마들은 예쁘게 가방을 만들고, 상인회의 기금으로 책도 사고, 지역에서 후원해준 기저귀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준비한 약품과 육아 가이드북까지 넣은 육아 꾸러미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5월 태평마을축제에서 행복육아꾸러미 선포식을 시작으로 첫 아이에게 육아꾸러미를 전달한데 이어 11월까지 9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육아꾸러미를 선물했는데요.

육아꾸러미를 받는 가정들은 아이를 맞은 축복과 함께 행복이 더해졌습니다.

 

출처) 태평시장 페북 페이지

 

이용수 행복육아꾸러미 지원단장은  그동안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한 할머니께서는 손자의 출생을 마을 주민들이 축하해줘서 감사하다며 백일떡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도 하셨구요. 젊은 주부님들이 엄청 좋아하시고 그분들이 시장을 찾아오는 계기가 됐어요. 정말 좋은 취지의 사업이고 마을사람들이 같이 하는 것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된 도시 생활에서 믿고 신뢰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는데 호응이 좋아서 보람을 느낀다고요. 지난 11월 11일에는 신생아 가족과 행복한 육아 파티로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한 마을의 변화

 

 

육아꾸러미를 제안한 방과후 교육공동체 짝꿍 박지현 대표는 공동체 사업을 하면서 변화된 마을의 모습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을이 정겨워졌어요. 그동안 마을에서 고향 같단 느낌을 받지 못했던 것 같아요. 고향이라고 하면 어릴 때 컸던 시골 마을과 친구와 함께 놀던 산이 떠올랐는데 마을공동체사업을 하게 되면서 옆집의 새댁과 인사도 하게 되고, 시장에서 아는 분들이 생기고, 동네 견학 나오는 아이들도 귀엽고, 그런 아이들이 울면서 지나가면 남일 같지 않아요. 도와주려고 하고. 도시에서도 사람 사는 맛이 나는 고향 같이 느껴지는게 마을공동체사업을 통한 변화인 것 같아요.”

육아꾸러미 가방을 들고 다니는 엄마들을 만나면 우리가 만들었다고 얘기하면서 아기는 잘 크고 있는지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면서 마을 안에서 소통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고요.

 

 

행복꾸러미를 계기로 마을도서관에서 좋은 책과 또래를 만나고, 이웃이 있는 시장에서 착한소비로 이어져 지역 안에서 경제와 자원이 순환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마을이 함께 마음을 나눴을 뿐인데 그 효과는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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