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바로 인간의 목소리라고 하죠. 아무런 악기도 없이 목소리로만 하는 아카펠라. 반주 없는 합창이라고도 하는 매력적인 아카펠라를 저도 좋아하는데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도전~!! K팝 엔터 연습생 데뷔하기’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도전~!! K팝 엔터 연습생 데뷔하기’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서의 첫 만남


관저동의 중·고등학생들도 지난 9월부터 매주 토요일 관저사회복지관에서 꿈다락 프로그램으로 아카펠라를 배우고 있습니다. 

오는 23일엔 관저문예회관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요. 이들 청소년들을 이끈 강사는 바로 대전에서 활동하는 아카펠라 그룹 ‘나린’의 팀원들이라고 합니다. 지방에서 활동하는 팀이라고 얕보시면 안됩니다.

아카펠라 그룹 ‘나린’

인천국제공항 ‘2017년 국제 아카펠라 컴페티션’에서 동상 수상 (사진)대전세종아카펠라협회


아카펠라 그룹 ‘나린’은 지난 8월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2017년 국제 아카펠라 컴페티션’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연이어 16일 홍콩에서 열린 ‘보컬아시아페스티벌 아시안컵 경연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수상했답니다.

‘나린’은 옛말 ‘나리다’의 준말로 ‘하늘에서 내린’이란 의미의 부르기 쉽고 예쁜 이름만큼 나린의 목소리도 들으면 뇌리에 각인되더라고요.

악기는 필요 없고 마이크 다섯 개만 있으면 못 부를 노래가 없다는 아카펠라 그룹 나린. 이 정도 수상이면 오랜 시간 기량을 갈고 닦았겠단 생각이 드는데 놀랍게도 결성한지 1년 된 신예 팀이랍니다.

리더 방학현씨에 의하면 나린은 16년에 결성해서 기존 아카펠라하고 좀 다른 느낌으로 팝 스타일을 추구하고 대중적인 아카펠라를 하려고 하는 팀이라고요.


나린의 싱글앨범 ‘with you’ (출처) 나린 페북 페이지


지난 11월 나린의 싱글앨범 ‘with you’가 발매되었는데요. 

클래식곡과 자작곡 하나씩 구성되었고, 앞으로 목표는 아카펠라 장르의 특수성으로 사람들에게 주목 받는게 아닌 나린 자체의 색깔이나 음악으로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요.


관저동 청소년문화제 축하 공연


지난 8월 관저동에서 열린 청소년문화제에 축하공연으로 문화제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어 주었던 팀으로 저도 그날 대전에 이런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축하 공연을 마치고 다음날 있을 인천공항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발한다고 들었었는데 연이은 수상소식을 전해왔더라고요.


홍콩 보컬아시아페스티벌 ‘아시안컵 경연대회’


‘홍콩 보컬아시아 페스티벌’ 우승 (사진) 대전세종아카펠라협회


올해는 나린이 보컬코리아에서 유일한 한국 대표팀으로 선발되어 8월 16일 아시아 최대 아카펠라 페스티벌인 ‘홍콩 보컬아시아 페스티벌’에 참가해 무려 우승까지 차지했다고요.

아시안컵 경연대회는 물론 참가국 대표팀들의 페스티벌 공연에 참가하는가 하면 페스티벌 마지막 날에는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갈라콘서트의 오프닝 공연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열린 ‘국제 아카펠라 대회’ (사진) 대전세종아카펠라협회


특히 홍콩대회 나흘전인 12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국제 아카펠라 대회’에는 많은 국내 팀들과의 예선을 통해 본선 올랐는데요.

본선에 오른 3개의 한국팀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을 했고 또 리더 방학현씨는 ‘베스트 보컬 퍼커션 상’ 개인 수상까지 한 지역 팀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답니다.

그런데 사실 홍콩 대회에서는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출처) 나린 페북 페이지


“홍콩에서 낮에 리허설 때 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정말 안좋았어요. 이제까지 해왔던 모든 연습보다 못했었고 다들 분위기가 망가져가지고 한숨만 푹푹 쉬다가 거의 막바지 무대 올라가기 직전에 다같이 마음 다 내려놓고 상 받을 생각하지 말자고 했죠. 이왕 홍콩까지 날아왔으니 이제 즐기는 마음으로 놀자 했는데 다들 좋게 봐주시고 함께 즐겨주셔서 저희가 1등을 받을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거의 영화였죠. 기승전 있는 영화같은 느낌이었어요.“

소프라노 파트를 담당하는 김서영씨에 따르면 대회인 만큼 긴장감이 컨디션 난조로까지 이어져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던 것 같은데요. 그걸 극복하고 정작 무대에서는 즐기고 1위 수상까지 정말 대단합니다.

홍콩 보컬아시아페스티벌 아시안컵 경연대회 ‘봄비에서 눈꽃까지’ 페이스북 영상 https://goo.gl/PR9Ee7


홍콩 보컬아시아페스티벌 ‘아시안컵 경연대회’ 공연 (사진)대전세종아카펠라협회


홍콩 보컬아시아페스티벌 ‘아시안컵 경연대회’에서 자작곡 ‘봄비에서 눈꽃까지’를 영어가사로 바꿔 참가했던 공연실황을 보니 정말 신나게 공연을 했더라고요.

현장에 있는 사람들도 앉은 자리에서 몸을 흔들며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무대와 관객이 하나 되는 공연에 좋은 음악과 신비한 목소리가 더해져 1위를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쟁쟁한 팀들이 많았을 텐데 자작곡으로 실력을 입증했는데요.


사진 왼쪽부터 김종하, 김서영, 정보인, 방학현


이번 자작곡 ‘봄비에서 눈꽃까지’는 팀원들의 공동 작업으로 작사는 김종하씨가 작곡은 방학현, 김서영, 정보인씨가 함께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린 팀원들이 당연히 성악이나 실용음악 등 음악과 관련해 전공했을거라 생각했었는데요.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보인,김서영,김종하,김기홍,방학현 (출처) 나린 페북 페이지


유일하게 베이스 김기홍씨만 성악을 전공하고 있고, 테너 김종하씨는 국어국문학을 보컬퍼커션 방학현씨와 소프라노 김서영씨는 동물자원과학부, 알토 정보인씨는 독어독문과 학생이라고요.

2명의 졸업생과 3명의 대학생이 평소에는 전문 연습실도 없이 일주일에 2~3번 만나 시간당 계산하는 대여용 연습실이나 학교 빈강의실 또는 동아리방에서 연습을 이어왔다고 하네요.

보컬퍼커션상을 수상한 방학현씨는 중학교때 인터넷 카페나 영상을 보고 비트박스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전공도 아니고 인터넷을 활용해 기술을 연마한 신생팀이 1년만에 연이어 국제대회에서 수상을 했다고 하니 정말 놀랍습니다.

(출처) 나린 페북 페이지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던 만큼 인천과 홍콩 대회 이후로는 대전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공연 제의가 확실히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동안 아카펠라 같은 경우엔 찾아 듣지 않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미국과 일본에서는 보편화돼가고 있지만 한국은 아카펠라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게 사실이고, 또 프로로 활동하는 20대로 구성된 그룹은 두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살짝 내비쳤는데요.

싱글 앨범이 발매된 만큼 나린의 활발한 활동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아카펠라가 보편화 되길 바래봅니다.



테너 파트의 김종하씨 어릴 때 노래를 하다가 여의치 않아 취업준비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팀원들을 만나서 음악을 다시 시작을 하게 된 모든 과정들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요. 

많은 분들이 살면서 인생 안에 음악을 녹여다가 그렇게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요. 그 행복에 나린이 만드는 음악들이 보탬이 되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전하는데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구요.

팀원들 말로는 김종하씨가 이야기 보따리라고 하는데 다음에 만나면 그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달라고 할까봐요~^^


(왼쪽) 어쿠스틱 밴드 연어초밥과 연말 공연 나린 + 연어초밥 = 나린초밥!! (오른쪽) 꿈다락 공연


음악치료가 있을 정도로 음악을 통해서 힐링과 평안함을 가질 수도 있는데요. 살아가기 힘든 요즘 많은 분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12월 22일 나린과 23일 나린의 청소년 제자들이 준비한 공연으로 아카펠라의 매력에 빠져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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