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드 배치 문제로 급랭했던 한국과 중국의 정세가 겨울이긴 하지만 조금 훈풍이 불어오려고 준비운동을 하는 것 같은 시점입니다. 정치적인 문제는 정치로 풀고 민간 교류는 계속돼야 하지 않겠어요?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홀 1층 갤러리에서 한*중 당대서화명가전이 오는 9일까지 열립니다.



한국예술문화진흥회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와 대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행사인데, 한국과 중국에서 서예, 서화 등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돌며 작품을 감상하는데, 먼저 중국 작가의 작품이 있습니다. 첫 번 째 작품이 중국 리핑치우(李平秋) 작가의 그림(위 사진 상단의 작품)입니다

동파선생 '어쩌고 저쩌고' 쓴걸 보니, 소동파를 그린 작품 같은데, 중국인이 중국인을 그린 작품이어서 그런지 더 자연스러운 것 같고 인상에 강하게 남는 그림입니다.



이런 수묵산수화 작품은 국내에서도 국내 작가들의 작품으로도 많이 봤는데, 어떤 점이 감성에서 차이가 날까 생각해봤지만 특별하게 두드러지는 감성의 차이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선입견이 있는지, 중국풍의 그림은 중국인 작가의 작품이 훨씬 자연스러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또한 국토 면적의 차이 때문인지 산수화의 경우 중국 산수의 규모가 훨씬 크게 보입니다. 위 사진 오른쪽 아래의사진 좀 보세요.  

나무 아래 한 남자가 말과 함께 서있는데, 나무의 크기를 사람과 한번 비교해보세요. 나무의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나무 아래에 있는 사람과 말이 아주 자그마하게 보이네요. 붓으로 쓱쓱 지나간 것 같은데 남자가 되고 말이 되었습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나무 그림은 중국 작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중국 작가들은 글씨보다 그림 작품을 많이 전시했군요. 한자 서예는 중국 작가보다 한국 작가가 더 많이 걸었어요

항상 궁금한 생각이지만, 영어 필기체를 한국 사람이 멋들어지게 쓴 것과는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 서예를 한 걸 중국 작가들이 보면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합니다괜히 미리 짐작해서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하구요.^^;;



한국작가가 그린 백두산 장백폭포인데 옆에 따로 소회를 시로 밝혀놓았습니다. 종이에 적은 시를 확대해봤습니다. 한번 보실래요?



한국 작가의 그림은 산수화이긴 하지만 고전적인 느낌을 벗어난 현대적인 감성의 한국화 작품이 다수 보입니다. 왠지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 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정치적인 문제로 냉랭해진 속에서도 이렇게 민간 교류는 이뤄지고 있는데, 북한과는 그런 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문화적인 침투의 힘이 엄청난 소프트파워이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문화 개방이 자신이 없기도 하겠지요. 그래도 부드러운 민간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게속 두드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국과의 교류전을 보며 엉뚱하게 북한 생각까지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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