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의 중심 도시가 되려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카이스트 대덕캠퍼스에서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월드컵2017' 경기가 열렸습니다. 


세계최초, AI 월드컵2017 포스터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이 화제였는데요. 현대 과학기술 발전 속도가 점점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세상의 변화에 대한 궁금증도 같이 상승 곡선을 타고 있습니다. 참 적절한 시기에 열린 경기입니다.    


세계최초로 인공지능(AI)월드컵이 열린 카이스트 KI빌딩과 오리연못


카이스트가 세계 최초로 개최한 인공지능 월드컵 결선은 카이스트 오리연못 옆에 있는 푸른 빌딩, KI빌딩 1층의퓨전홀에서 열렸습니다. 

카이스트는 이미 이번 여름인 7월28일에 인공지능 월드컵 설명회를 열고 9월 말까지 각 대학 학부와 대학원생 팀의 접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세계최초로 인공지능(AI)월드컵이 열린 카이스트 KI빌딩


10월 한 달 동안 연습과정을 거쳐 11월에는 먼저 시범 경기를 선보이고 18개 팀의 예선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예선을 통해 결선에 진출하는 4개 팀이 선정됐고, 드디어 12월1일 오후 1시반에 카이스트 대덕캠퍼스 KI빌딩 1층에서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인공지능 월드컵 경기는 사회도 학생들이 맡아 운영했는데 얼마나 입담이 좋고 흥미진진하게 해설을 곁드리는지 마치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E-SPORTS경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학생들이 여러가지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정말 부럽기도 했습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룬 준결승과 결승-카이스트 AI 월드컵 2017


결선에 오른 네 개 팀은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출전한 3 개 팀과 전북대 자율로봇 연구실 팀이었습니다. 네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붙었는데, 각 팀에 레고 모형의 AI 선수가 5 개 씩 뛰었습니다. 선수 포지션 구성은 감독을 맡은 사람이 지정해주고 AI 선수가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골키퍼를 하나 세운 팀도 있고, 미식 풋볼처럼 포지션을 구성한 팀도 있고, 골키퍼 없이 전원이 공격에 집중하는 "닥치고 공격"팀도 있었습니다.  


왼쪽은 공격형 축구로 골키퍼가 없고, 오른쪽은 골대에 키퍼를 하나 씩 세웠다.


전후반이 각각 10분 정도 씩 진행되고 그라운드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공격형 축구를 구사하며 골인에 집중한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름대로 룰도 있는데요. 한 구석에 몰려 공이 5초이상 움직이지 못하면 처음 포지션으로 리셋되어 다시 시작하고, 페널티 박스에 수비선수가 셋 이상이 들어가면 퇴장당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AI 선수들이 경기 중에 교묘하게 활용하며 이기는 방법을 스스로 학습해나가는 모습도 신기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열린 AI월드컵 결선현장, KI빌딩 퓨전홀 파노라마


준결승에서도 결승에서도 전북대 AR LAB팀이 우세했는데, 준비와 훈련을 많이 한 것 같았습니다. 이 팀이 골키퍼 없이 다섯 AI 선수 모두 공격에 달려들어 상대방이 공을 잡기도 전에 신속하게 득점을 하는 닥공(닥치고 공격) 전략을 쓰니 포인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는데 경기를 진행하면서 어떻게 운영하면 포인트 얻기 쉬운지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자기 팀이 경기를 리드할 때에는 상대방 팀이 공격을 못하도록 5초 지연 리셋 전략도 쓰는가 하면, 상대방 수비 선수를 셋 이상 되도록 페널티 박스 안으로 밀어넣어 퇴장당하게 하는 전략도 구사하는 등 흥미진진하게 진행됐습니다.



전북대 팀 AR LAB이 세계최초 AI월드컵2017 우승


작은 그라운드에서 '닥치고 공격' 축구를 선보인 전북대 팀 'AR LAB'이, 세계 최초로 열린 카이스트 인공지능 월드컵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해 우승컵과 함께 상금 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준우승은 500만원, 3등 세 팀은 각각 150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국내 대회로 열렸는데, 내년에는 세계 대회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규모가 커지면 경기장의 규모도 커질 것이고 경기의 룰이 더 정교해지며 더욱 큰 3차원 화면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면 웬만한 E-SPORTS를 능가하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 도시 대전에서 열리기에 안성맞춤인 경기 같은데요, 이번 경기를 보니 발전 가능성이 클 것 같았습니다. 이 대회의 규모가 커지고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인공지능의 격돌장이 되면 4차산업혁명 선도 도시인 대전의 국제적인 위상도 올라가지 않겠어요?  



인공지능 월드컵 경기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리포터 분야도 있었는데, 다른 시상은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도 되고 두렵기도 합니다. SF 미래영화 속에 등장하는 것처럼 발전된 인공지능이 스스로 엄청나게 학습하며 인간을 지배하려고 시도하는 상황이 된다면 최악이겠지만, 모든 프로그램의 기본 원칙을 인간으로 분명하게 규정하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나쁜 마음을 품는 과학자가 나오지 않도록 교육하며 그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인간 스스로 지켜야 할 것입니다.


세계최초로 인공지능(AI)월드컵이 열린 카이스트 KI빌딩과 오리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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