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귀는 새 소리에 기분좋게 눈을 떴습니다. 아직도 단잠을 자고 있는 모두를 깨우듯,아침 햇살이 산 너머부터 밝아옵니다. 이곳은 <만인산 푸른학습원>입니다.

 

만인산하면 대전의 맛집 봉*호떡이 먼저 떠오르시죠? 대전천의 발원지이자 태조 이성계의 태실을 옮겨올 만큼 명산이기도 합니다. 옛사람들이 봇짐을 메고 금산과 대전을 오갔던 머들령 고개도 있지요.

 

여기에 자연을 몸으로 직접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만인산 푸른학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만인산 푸른학습원은 1989년 만인산이 자연휴양림으로 지정·조성된 후, 1997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부터 장장 20년동안 대전시민들에게 자연환경 체험공간으로 사랑받았는데요, 2015년부터는 대전광역시에서 직접 운영을 책임지면서 낡고 오래된 시설을 점검하고 새단장에 나섰지요.

 

두 해에 걸친 준비 끝에 대전시민을 위한 숲체험장으로, 산림교육장으로, 자연친화적 숙소로 더 근사하게 변신한 만인산 푸른학습원을 소개해 드릴게요!

 

 

 

 

하나. 놀며 배운다! 만인산 푸른학습원 1층 자연학습전시관

 

 

 

 

만인산 푸른학습원에 들어서면, 나무를 본떠 만든 조명 겸 의자가 먼저 반겨줍니다. 저희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가끔 들렀던 '자연학습전시관'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두근두근했지요. 

 

▷ 숲 속에서 놀아요 '숲 체험실'

 

 

 

'숲 체험실'은 나무를 닮은 나무문으로 들어갑니다. 누가 사용법을 알려주지 않았어도, 이곳에 들어선 어린이들은 경사를 오르고 숨바꼭질을 합니다.

 

편백나무 조각밭에서는 서로 돌아가면서 모래찜질하듯 묻어주며 어울려 놉니다. 이것이 자연의 힘이겠죠? 작은 곤충처럼, 초록색 나뭇잎 속에 갈색 나무줄기 위에 숨어보는 보호색 놀이도 해볼 수 있지요.

 

 

 

 

▷ 자연에서 배워요 '생태전시실'

 

 

 

 

'숲 체험실'에 이웃한 '생태전시실'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뱀과 물고기, 매미와 나비 등 여러 동물들의 비밀을 들려줍니다.

 

또 깜깜한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다양한 형광석도 볼 수 있지요.

 

 

 

 

이 뿐이게요? 숲과 숲 속 동물친구들로 꾸며진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면, 더 많은 체험전시물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화석에서부터 곤충과 균류, 식물과 각종 동물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의 역사를 한 눈에 돌아볼 수 있습니다. 또 만인산에서 살고 있는 여러 동물들을 생생한 표본으로 만날 수 있지요.

 

 

 

 

▷ 하나하나 정이 가는 사무실 이름들

 

만인산 푸른학습원은 산림청이 인증하고 대전광역시가 운영하는 산림체험교육 현장인 만큼, 체험실을 비롯한 다양한 사무실이 있는데요, 그 이름 하나하나에 절로 웃음이 납니다.

 

화장실은 해우소, 숙직실은 행랑, 학습실은 배움방, 체험실은 사랑방, 보건실은 약방. 각 사무실 이름이 재밌어서 만인산 푸른학습원이 더 좋아집니다.  

 

 

 

 

둘.  숲 속에서 잠들다! 만인산 푸른학습원 2층 숙소

 

 

 

 

느티나무, 계수나무, 굴피나무, 단풍나무, 산딸나무, 오동나무…. 우리 숲을 지켜주는 나무들이 각 객실의 이름입니다. 4인실부터 6인, 8인, 10인 그리고 20인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 여행 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대학생 수련회, 회사 내 연수나 단합대회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숲 속의 숙소답게 벽과 바닥이 모두 나무로 되어 있어서, 머무는 것만으로도 산림욕을 하는 기분이죠. 또 새단장을 한 만큼, 방과 욕실, 침구 등도 모두 모두 새것이랍니다.

 

냉장고와 전기밥솥, 냄비, 컵, 수저 등도 갖춰져서 먹거리 부담도 덜한데요, 단, 삼겹살처럼 기름 튀고 냄새 나는 음식은 안돼요. 이곳은 만인산 품에서 하룻밤을 머무는 곳이니 만큼, 자연에 부담되지 않도록 간단하게 준비하는게 좋겠죠?

 

참, 1층 사무실에 환경 도서관이 있어서, 모처럼 예능 시청 대신 독서로 토요일 저녁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만인산 푸른학습원> 숙소 이용 안내

 

1. 이용대상 : 초, 중, 고, 대학생, 단체 및 기업체
2. 이용방법 : 사용 10일 전까지 홈페이지(http://www.maninedu.or.kr/)를 통해 신청
3. 시설·숙소 문의 : 전화 042)270-8651 /  팩스 042)282-2730
4. 이용인원 : 최대 150인
5.연수내용
-  위탁교육 : 초,중,고등학생 환경교육, 시민자연탐사활동, 유치원·초등학생 일일현장체험학습, 유아 숲 유치원, 유아 환경교구 체험활동
-  자체교육 : 대학생 M.T및 O.T, 단체 및 기업체 세미나, 기타 기관 및 단체

6. 이용요금 (평일 / 주말·공휴일·여름성수기)

- 4인실 : 3만5천원 / 5만원

- 6인실 : 5만2천원 / 7만5천원

- 8인실 : 6만원 / 9만원

- 10인실 : 8만원 / 11만원

- 20인실 : 15만원 / 22만원

7. 주의사항

- 이용시간 : 당일 15시 ~ 익일 12시까지

- 입퇴실 관리사무소 : 042)270-8653~6)

- 숙소 내 버너, 바비큐 시설 사용금지
- 기준인원 1명 추가 시: 5,000원 징수(1실당 2명 이내 추가사용 가능)


 

 

셋. 온 몸으로 숲을 느끼다! 만인산 푸른학습원 야외체험장

 

 

 

 

만인산 푸른학습원 바로 앞에는 꽤 가파른 그물사다리가 있는데요, 어린이들은 겁도 없이 오르고 내리며 즐거워합니다.

 

여기서 열심히 운동하고 난 후,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인산에 살고 있는 동물들 안내판도 만나고요. 또 하나의 즐길거리

인 출렁다리도 건널 수 있지요.

 

이 출렁다리 근처에 태조 이성계의 태실이 있는데요. 일제강점기에 파괴되고 함부로 옮겨졌던 아픈 역사를 품고 말없이 저 너머 중부대학교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이곳에 서 있노라니, 가히 명당이 이런 곳이구나 싶습니다.

 

 

넷. 숲에서 배우다! <만인산 푸른학습원>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만인산 푸른학습원은 직원들부터 숲해설 자격을 갖추고, 이곳을 찾은 대전시민들에게 보다 유익하고 다양한 숲체험과 환경교육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만인산 푸른학습원에서 매년 상반기마다 모집하는 '자연탐사회원' 활동입니다. 만인산 푸른학습원 안에서 펼쳐지는 가족 프로그램도 있고, 대전을 떠나 다른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접하는 활동도 한 달에 한 번씩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전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활동 참가자들이 소정의 활동비를 부담하기도 하는데요. 각종 인맥을 모아 가능한 한 저렴하게 실비로 다녀올 수 있도록 직원들 모두 애쓰고 있습니다.

 

 

 

 

가을입니다.

 

바람까지 맑은 만인산을 거닐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렁다리와 그물사다리에도 도전해 보고, 만인산 푸른학습원에 들러 만인산의 사계를 한눈에 감상해봐도 좋겠습니다.

 

벌레소리, 새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이며 내려오는 길에 사먹는 호떡이랑 가래떡구이는 그야말로 꿀맛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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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ejeonstory.com BlogIcon 클로디주영선 2017.09.11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길이라니 과장이 중국사람 표현 같아요~ㅋ
    1길이 보통 사람 평균키 정도로 보기도 하고, 8자~10자라고 하면 2.4m~3m인데 그럼 16000 m~30000 m 정도~
    에베레스트 산의 2배~서너배~~ㅋ
    그냥 재미있어서 올려봐요~^^

    • Favicon of http://daejeonstory.com BlogIcon 나와유(I&You)의 五感滿足 이야기 2017.09.13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인산의 매력을 잘 표현하신 것 같아요 ㅋㅋ

    • Favicon of http://daejeonstory.com BlogIcon 세헤라자데를 꿈꾸며 2017.09.14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길이 그렇게 큰 단위군요!!

      '만인산의 유래'를 찾아보면, '만길이나 산이 높고 깊은 산'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대전관광포털에 소개되어 있기에 옮겨봤습니다.

      송용길 전 대전평생학습진흥원장님께서도 만인산을 그리 표현하신 글이 있어, 인상깊었거든요.

      또 만인산푸른학습원 선생님께서 아침 숲산책을 진행하면서, 하륜이 이곳이 명당이라는 소문에 직접 보러왔는데, 굽이굽이 이어진 산세를 보고 "가히 만인산이군!" 했다고 소개하시더군요. ^^

      실은 '길'에 대해 그닥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감성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사실적으로도 조사하고 기사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