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의 연속입니다. 집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텔레비전에 시선 고정하는 게 최고의 피서인 듯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덥고 습한 날, 인기 예능프로그램과 야구 경기도 포기하고 밖으로 모인 이들이 있습니다. 한여름밤을 마을 이웃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죠.

 

 

 

 

이웃에 누가 사는지 아시나요? 모처럼 쉬는데, 층간소음 때문에 언짢으신가요? 그럴수록 같이 모여서 문제를 해결하고 잘 살아보고자하는 마음이 필요하지요.

 

전민동 마을 주민들은 2015년부터 '더불어 행복한 우리동네' 만들기 운동을 하고 있답니다. 이 날의 멋진 공연도, ‘아파트 공동체활성화 지원사업’에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결합돼 만들어졌다네요.

 

어린이집 뒤에 있는 작은 쉼터를 관객석 삼아 무대가 꾸며졌습니다. 뙤약볕 아래 준비한 분들 덕분에, 아늑한 숲 속에 앉은 기분입니다. 마을잔치답게 수건과 방석, 부채까지 선물도 푸짐했지요.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이날의 공연은 강변가요제 출신의 정진채 님의 노래로 열렸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에 앞서, 어른들부터 즐길 수 있게 추억의 가요을 선곡했는데요.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도 흥이 나셨죠.

 

 

 

 

뒤이어 세 편의 어린이 연극과 비보이 힙합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세 편의 어린이 연극은 <2017 대전어린이연극축제>의 작품들이었는데요, 알고보니 3월부터 같이 준비했다네요.

 

무더위의 절정이었음에도, 반짝이며 집중이는 어린이들을 위해 재밌는 공연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관객은 객석, 배우는 무대로 구분짓지 않고 배우가 객석으로 뛰어들어 같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공연들이었습니다. 이것이 대전 연극인들의 힘이겠지요.

 

 

[이야기원정대의 회전종이극 '먹보쟁이 점'][이야기원정대의 회전종이극 '먹보쟁이 점']

 

[작은극단H의 참여놀이극 '눈'][작은극단H의 참여놀이극 '눈']

 

 

역시 한국인들에게 춤은 빠질 수 없겠죠? 비보이 힙합 공연단의 인기 아이돌 못지 않은 현란한 몸짓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들 열광했습니다.

 

 

[TLP 크루의 비보이 힙합 공연][TLP 크루의 비보이 힙합 공연]

 

 

마을 잔치의 대미는 신기한 마술과 아름다운 비눗방울 공연이었습니다. 깊어가는 한여름밤, 달빛 아래 흩날리는 비눗방울은 환상적이었죠.

 

 

[극단 동심의 '행복한 버블팡팡'][극단 동심의 '행복한 버블팡팡']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속담처럼 온 마을 어른들이 나서서 함께 어울리니, 이 아이들도 스스럼 없이 잘 크겠습니다.

 

작은 마을 하나로 시작된 이 좋은 운동이, 우리 대전 전체를 건강하게 가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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