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말 대전의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습니다. 

동구청이 이사 나간 자리에 새롭게 세워진 대전청소년위캔센터의 1층 강당에서 행사가 열렸는데요, 시장에 웬 레드카펫이냐고요? 

물론 시장에서도 레드카펫을 밟으며 장을 볼 수 있지만, 이번 행사는 그 전에는 없던 새로 마련된 참신한 행사였습니다. 중앙시장 자체적으로 경영대상 시상식을 마련하여 그 첫 번 행사를 한건데요. 개막 행사로 중앙대학교 난타팀이 초대되어 신나는 무대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개막 공연을 보며 경영대상 시상식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현재 중앙시장 상인회장인 구범림 회장이 먼저 무대에 올랐는데요. 경영대상을 마련하기까지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대형 마트 못지않게 우리도 깨끗하고 편안한 쇼핑 환경을 만들면서 한번 해보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번 경영대상의 수상자는 각 상인회의 추천으로 선정되었다는 부언도 있었습니다. 비와 눈이 오는 날이면 전통 시장은 장보기가 불편했는데요. 구청의 행정과 재정적인 지원으로 눈비도 맞지않게 지붕이 생기고 냉난방도 갖춘 시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공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각 상가의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며 자발적인 노력도 병행해야 더욱 상승 작용을 할 수 있겠죠. 

 

 

역대 상인회장을 한 분들이 모두 일어나 인사를 했는데요. 현재 상인회장을 도와 이번 2016 중앙시장 경영대상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았다고 합니다.  

 

 

1차 시상식이 시작되었는데, 먼저 남년 각각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중앙시장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를 한 홍가네 막국수 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였습니다. 

중앙시장은 1905년에 대전역이 생기면서 사람의 왕래가 많아져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시작한 시장으로 그 역사가 벌써 100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전통시장이란 말이 괜히 부르는 말이 아니군요. 시장의 역사가 1세기를 넘겼으니까요. 다음은 5명에게 우수상을 시상하였습니다.  

우수상 시상은 친절, 청결, 미관, 경영, 봉사 등  5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요. 경성사 차성자 님, 삼원부로치 이길순 님, 골드매니아 김연홍 님, 선희네 누룽지 김 할머니, 방실이네 최길임 님이 중앙시장 경영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각자 소감을 말하며 앞으로도 더욱 힘을 합하여 중앙시장을 발전시키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어 특별 공연이 마련되었는데요, 역대 상인회장들이 그 시절의 학생복으로 갈아 입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제창하며 율동도 선보이는 흥겨운 무대였습니다. 갑자기 웬 학생복? 하다보니, 신한은행 2층 중앙시장 상인회 공간에 이런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역대 상인회장의 흥겨운 무대를 감상해보실까요? 18명의 역대 상인회장들은 무대에서 학창 시절 교복 차림으로 '내 나이가 어때서'와 '사랑의 트위스트'를  불렀습니다. 분위기 한번 보세요. 만일 그 시절이라면 모두들 교내 장기자랑을 주름잡으며 한가닥 하셨을 것 같군요.^^

 

 

이와 같이 중앙시장 나름대로 경영대상 행사를 준비한 것은 , 우수 상인과 점포를 시상하면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중앙 시장 상인으로서 자존심을 회복하며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더불어 한 해를 정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송년회를 통해 2017년에는 더욱 활기찬 시장으로 만들자는 다짐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매일 각자의 가게에서 판매하고 관리하는 일만 하던 상인들에게는 신선한 기분 환기의 시간이 되었을 것 같아 매우 바람직한 행사로 보였습니다. 

이런 기회로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년에는 더 잘해보자는 다짐도 할 수 있으니, 상인들의 그런 마음가짐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어 중앙시장을 이용하는 대전 시민들에게도 팍팍 전달될 것 같군요!

 

 

남녀 각각 2인에게 공로상도 수여됐는데요. 생일집의 최용헌 씨, 갈치아줌마 이희옥 시, 광정상회 오순희 씨, 대동수예 최승헌 씨가 수상했습니다.

전국에 하나뿐인 상호라는 '생일집'은 6.25 한국전쟁 때 먹지도 못하고 배를 곯으며 힘든 젊은이들에게 항상 푸짐한 양으로 베풀었다고 하는데요. 이 집에만 오면 마치 생일상을 받는 것같다는 손님들의 말에 따라 생일집이 되었답니다.

중앙시장에서 아직 생일집에서 먹어본 적이 없는데요, 상호에 얽힌 스토리를 듣고 나니 생일집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이런 것이 스토리의 힘이 아닐까 싶어요.

이어 최우수상도 우수상처럼 친절, 청결, 미관, 경영, 그리고 봉사 부문에서 5명을 시상하였습니다. 갑진사의 전명준 씨, 북청닭강정의 박애선 씨, 별모석의 김종현 씨, 영화축산정육점의 김유환 씨 등이 수상했습니다.

 

 

대상 시상을 남겨놓고 블랙라이트 팀의 환상적인 공연이 있었습니다. 마치 현장에서 공연을 즐기듯 함께 감상해보세요.중앙대학교 난타팀이나 블랙라이트 공연팀 모두 서울에서 초청하였다는 말씀이 있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이 점입니다. 

지역 상권을 살리고 분위기를 환기하는 새로운 행사인데, 이왕이면 축하 무대를 장식하는 문화예술인도 지역의 문화예술인이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리의상실의 임생연 님을 비롯한 두 분께 대상을 수여하고 수상자 모두 무대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강당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후 자리를 옮겨 중앙시장 상인회 사무실이 있는 신한은행 2층 홀에서 단체로 송년회를 겸한 만찬을 하였습니다. 멋진 행사로 기분 좋게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내년에는 내가 상을 받아야지~'라고 다짐을 하는 분도 적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2017년에는 중앙시장에 더욱 활기가 돌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시장 구경하는 것이 참 재밌잖아요. 외국에 가보면 오래된 시장이 그 자체로 관광 상품이 된 경우도 많이 봅니다. 중앙시장의 역사도 100년이 넘으니 역사를 간직하면서 현대적인 청결함 산뜻한을 도입해야 하는데, 혹시 기념비적으로 남아있는 옛 건물이 아직 있다면 잘 다듬어 살려 놓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신고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